[한국자유총연맹 부산시지부 신한춘 회장 인터뷰 및 71주년 대회 관련 기사]
2시에는 해운대 벡스코에서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71주년과 함께 주니어자유연맹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우리의 시작을! 새로운 도약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오픈인터뷰>가 지난해 부산시지부를 전국 최우수 지부로 이끌고, 이제는 연맹의 새로운 역사를 부산에서 써내려가고 있는 신한춘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시지부 회장을 만나 그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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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먼저 한국자유총연맹과의 첫 인연과 기업가로서 평소 자유민주주의와 통일에 대해 가져오신 생각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부산시지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그간의 소회와 함께 부산시지부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6·25전쟁 이후 우리 대한민국은 폐허 속에서 불과 반세기 만에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눈부신 성장의 근간에는 국민 개개인의 불굴의 의지와 더불어 자유민주주의라는 확고한 신념과 시장경제체제라는 역동적인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자유총연맹과는 젊은 시절 JC 활동을 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부산시 금정구지회 운영위원으로 처음 인연을 맺고 재정 지원 역할을 했습니다. 역대 부산시지부 회장님들께서 부산 상공계를 이끄시는 훌륭한 분들이셨기에 (상공회의소 회장 3분) 자연스레 교류하며 연맹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왔습니다. 깊은 연이라 할 수 있겠죠. 시지부 회장직을 권유받았을 때, 이 막중한 자리를 잘 이끌 수 있을까 고민이 있었지만,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평화통일이라는 저의 오랜 신념을 실현할 기회라 여겨 수락했습니다.”
그의 말이 이어졌다. “한국자유총연맹은 1954년 창립, 법률에 근거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옹호·발전시키고 평화통일을 추구해 온 71년 역사의 국민운동단체입니다. 전국 150만 회원 중 우리 부산시지부는 1964년 설립되어 현재 10만3천여 회원이 16개 구·군 지회, 205개 동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큰 사명감과 영광 속에서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전국 최우수지부로 선정된 것은 회원 여러분, 조직 간부, 그리고 유관기관 관계자분들의 헌신적인 지지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실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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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맹 창립 71주년 및 주니어자유연맹 출범 1주년 기념 전국 대회가 부산에서 열리게 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고 의미 있는 일입니다. 수도권이 아닌 부산에서, 그것도 시지부 설립 이래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 행사의 유치 배경과 가장 중점을 두고 준비하시는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번 71주년 기념 전국 대회의 부산 유치는 우리 10만3천여 부산 회원들의 투철한 봉사 정신과 ‘할 수 있다’는 의지, 그리고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부산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열망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그 의미는 실로 각별합니다. 이번 행사는 ‘과거, 현재, 미래의 공존’이라는 큰 틀 안에서 기획되고 있습니다. ‘과거’는 6·25전쟁의 참화를 딛고 산업화를 일궈낸 기성세대의 헌신을 기리는 것입니다. 30년 이상 연맹에 몸담아 오신 장기근속 회원님들을 특별히 모실 예정입니다. ‘현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자유 수호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또 해외 지부에서 땀 흘리고 계신 우리 회원 모두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미래’는 지난해 우리가 전국 최초로 발족시킨 ‘한국주니어자유연맹’ 회원들을 비롯한 MZ세대의 참여입니다. 특히 이번 전국 대회는 주니어 자유연맹 출범 1주년을 함께 기념하는 자리이기에 더욱 뜻 깊습니다. 젊은 세대가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체득하고 미래의 리더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번 대회는 6·25전쟁기 피란수도로서 국난을 극복했던 부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의 미래상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과 부산시, 그리고 국민과 시민 모두가 자유와 안보, 통합과 화합,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본 대회에 앞서 6월 25일 오전 9시,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는 제75주년 6·25전쟁 참전 UN전몰용사 제28회 추모제를 엄수합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산화한 유엔군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뜻 깊은 행사로, 오후 2시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릴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71주년 및 주니어자유연맹 출범 1주년 기념 전국대회의 의미를 더욱 빛내줄 오프닝 세리머니가 될 것입니다. 이 추모제를 국가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도 저희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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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지부는 2024년 전국 최우수지부 선정, 그리고 회장님 개인적으로는 같은 해 세계자유민주연맹(WLFD) 봉사장을 수상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부산시지부만의 특색 있는 활동과 운영 철학이 있을 듯합니다.
“모든 영광은 묵묵히 헌신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돌리고 싶습니다. 저희 부산시지부는 역대 회장님들의 훌륭한 리더십이 잘 전승되어 규정과 원칙에 따른 조직 관리, 목표 지향적인 꾸준한 활동, 그리고 구성원들의 열정적인 참여가 어우러져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활동 몇 가지를 말씀드리면 첫째,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입니다. 28년간 매주 화요일 어르신 무료 급식 봉사와 이·미용 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분들이야말로 우리나라 산업화의 주역들이시기에 더욱 뜻 깊습니다. 둘째, 자유민주주의 가치 확산을 위한 교육 사업입니다.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양 교육, 안보 강연회, 토크 콘서트, 북한 인권 사진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돕고 있습니다. 셋째, 부산자유회관(부산통일관)을 미래 통일 세대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 혁신하는 사업입니다. 노후된 야외 전시물을 철거하고 통일공원을 조성하여 신·구세대가 소통하고 공감하는 체험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으며, 회관 리모델링과 콘텐츠 확충을 통해 더욱 활성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지부 중 최초로 작년 4월 ‘한국주니어자유연맹 부산시지부’를 발족시켜 미래 세대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해 창립 1주년을 맞는 주니어 연맹의 활성화는 저희의 큰 자랑이자 희망입니다. 이러한 꾸준한 노력들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배경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이는 10만3천여 회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저의 WLFD 봉사장 수상 역시 그 대표 자격으로 받은 영광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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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께서는 (재)미래도시혁신재단 이사장,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여러 중책을 맡고 계십니다. 이처럼 다양한 사회활동과 함께 연맹 부산시지부 회장직을 수행하시는 데 어려움은 없으신지, 또한 이러한 경험들이 연맹 활동에 어떤 시너지를 내는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업체를 운영하며 여러 단체의 리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 시간적으로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부산시지부에는 열정적인 간부들과 충성심 깊은 회원들이 많아 어려움보다는 보람을 느낄 때가 훨씬 많습니다. 저희의 왕성한 활동이 부산시와 유관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때면 모든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곤 합니다. 제가 이사장으로 있는 (재)미래도시혁신재단은 민간 주도의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발굴과 실행을 목표로 합니다. 지역 상공계, 언론계, 학계 전문가 100여 명이 모여 조찬 포럼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 부산월드엑스포, 환경 문제, 지방대학 위기 등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을 제안합니다. 이러한 활동 경험은 연맹이 추구하는 자유민주주의 가치 확산과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목표와 맞닿아 있으며, 다양한 네트워크와 정책적 식견을 연맹 활동에 접목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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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자유회관(통일관)을 시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는 노력이 인상적입니다. 회장님께서 구상하시는 부산자유회관의 미래 청사진과 함께, 부산 시민들이 자유총연맹 활동에 참여하거나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시지부 회장으로 취임했을 때 가장 먼저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이 바로 초읍 부산자유회관의 노후된 시설이었습니다. 6·25 전쟁 당시의 군 장비 몇 점만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특히 MZ세대의 눈높이를 맞출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부산자유회관을 단순한 전시관을 넘어, 자유민주주의와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고자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입니다. 야외에는 통일공원을 조성하여 신·구세대가 함께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통일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하고, 실내에는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통일체험학습장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한, 6·25 전쟁의 흔적이 남아있는 부산의 역사적 장소들과 연계하여 안보와 평화통일 교육의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작년에 외벽 리모델링을 마쳤고, 현재 부산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하여 통일공원 조성과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가슴 벅찬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시지부를 일구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참여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부산시지부 산하 16개 구·군 지회와 205개 동 위원회, 그리고 청년회, 여성회, 한국주니어자유연맹 등 다양한 조직의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회원 가입을 통해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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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곧 다가올 창립 71주년 및 주니어자유연맹 출범 1주년 기념 전국 대회를 통해 연맹 회원과 국민들께 전달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이번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71주년 및 주니어자유연맹 출범 1주년 기념 전국 대회는 ‘우리의 시작을! 새로운 도약을!’이라는 슬로건처럼, 지난 70년의 역사를 발판 삼아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한국자유총연맹의 힘찬 다짐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자유와 안보의 가치를 굳건히 지키며 통합과 화합,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실천하는 국민운동단체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글로벌 허브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부산의 노력,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산업은행 부산 이전,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통과 등 국가적 과제 해결에도 우리 연맹이 적극적인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신 회장과의 대화는 마치 잘 짜인 교향곡처럼, 과거에 대한 성찰, 현재에 대한 열정,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그가 이끄는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시지부는 단순한 안보 단체를 넘어 지역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리며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미래 세대에게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전파하는 교육의 전당으로 진화하고 있었다. 오는 6월 25일, 부산에서 개최될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71주년 및 주니어자유연맹 출범 1주년 기념 전국 대회는 단순한 연례행사를 넘어, 자유와 번영을 향한 대한민국의 염원이 부산의 뜨거운 열정과 만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의 리더십 아래, 부산에서 피어날 자유의 함성이 대한민국 전역으로, 그리고 세계로 힘차게 뻗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신한춘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시지부 회장은 현재 (재)미래도시혁신재단 이사장,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여러 중책을 맡고 있다. 이번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71주년 및 주니어자유연맹 출범 1주년 기념 전국 대회는 ‘우리의 시작을! 새로운 도약을!’이라는 슬로건처럼, 지난 70년의 역사를 발판 삼아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한국자유총연맹의 힘찬 다짐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다. 자유와 안보의 가치를 굳건히 지키며, 통합과 화합,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실천하는 국민운동단체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특히, 글로벌 허브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부산의 노력,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산업은행 부산 이전,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통과 등 국가적 과제 해결에도 우리 연맹이 적극적인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